면역을 담당하는 세포 백혈구
우리 인체의 면역은 혈액 속의 백혈구로 분류되는 세포군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백혈구는 적혈구와 함께 골수에서 생성되는데 백혈구는 다시 림프구, 대식세포, 과립구로 나뉩니다. 백혈구는 세포 속에 과립을 가지고 있어 과립구라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 호중구, 호산구, 호염기구가 이 과립구에 해당합니다. 이 과립구는 선천 면역(자연 면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림프구는 적응 면역(획득 면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B세포, T세포, NK세포(내추럴 킬러 세포)가 있습니다. B세포는 골수에서 생성된 림프구이며, T세포는 흉선에서 생성된 세포를 말합니다. 또한 T세포는 항체생성 조절세포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럼 각 용어에 대해 좀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과립구
1) 호중구 (병원체를 삼기는 식세포의 하나)
선천 면역(자연 면역)의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과립구 세포로서, 미립 혈중 백혈구의 가장 높은 비율(55~70%)을 차지하고 있으며 골수내의 조혈 줄기 세포에 의해 형성됩니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짧고 강한 운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탐식 작용을 합니다. 또 다른 세포들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조직의 어느 부위든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감염을 통해 침입한 세균 등을 탐식. 소화시켜 살균합니다. 또한 외부 병원체에게 끈적한 독성 물질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해로운 찌꺼기가 생기는데 이는 청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선천 면역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호중구는 세균의 감염 그리고 일부 악성 종양에 의해 생기는 염증의 초기 단계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여 탐식하고 분해. 처리합니다. 호중구의 보통 혈액 안에서 발견되며 수명은 혈액 내에서 하루 이내, 대략 10시간 정도이며 조직 내에서는 수일 동안 살아 있다고 합니다.
2) 호산구
호산성 과립을 보유하고 있는 과립구로 혈액 속보다는 대다수가 호흡기, 장기 안, 비뇨생식기 상피 등의 조직에 존재하며, 주로 기생충, 유충, 바이러스를 처리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서는 혈액 속에 동원되어 호염기구, 비만세포와 함께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합니다. 이 밖에 피부질환, 혈액질환, 내분비질환, 폐호산구증, 약물 등에 반응해 호산구가 증가합니다. 수명은 호중구보다 조금 길다고 합니다.
3) 호염기구
호염기구는 과립구 가운데 그 수가 가장 적으며 혈액을 따라 순환하는 백혈구의 1% 이하이며, 조직 속 비만 세포에 상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호염기구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염증 반응에 관여합니다. 사이토카인과 항원으로 활성화되며 호염기구에 있는 혈관확장제인 히스타민은 조직으로 흐르는 혈류량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항응고제 헤파린을 포함하고 있어 혈액이 빨리 응고되는 것을 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호염기구는 특히 진드기, 기생충 등 외부 기생물 감염에 특이적으로 작용을 합니다. 수명은 호중구와 비슷합니다.
2. 림프구
1) B세포(항체 생성 세포)
B세포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 한번 만난 병원균의 항원을 기억하고 이에 대항할 항원과 항체(면역 글로불린)를 생성하며 방출합니다. 이렇게 한 번 만난 병원균의 항원을 기억한 채, 수십 년간 살아 있는 기억 B세포로 존재합니다.
B세포는 형질세포와 기억세포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형질세포는 항원에 반응하여 항체를 만들고, 기억세포는 특정 항원을 기억해 관련 질병으로부터 평생 몸을 지켜줍니다. 기억세포에 대한 대표적인 예가 백신으로 한번 들어왔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다시 몸속에 들어왔을 때 이를 공격하는 대량의 항체가 재빠르게 만들어지는 것은 과거에 같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 T세포( 보조 T세포, 살해 T세포 )
적응 면역(획득 면역) 세포이며, 면역반응을 돕는 '보조 T세포'와 세균이나 외부 침입자를 직접 공격하는 '살해 T세포'로 분화합니다.
보조 T세포 (공격을 조율하는 사령관)
보조 T세포는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사령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B세포를 자극하여 항체를 만들고, 사이토카인 신호에 영향을 주며, 살해 T세포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종류는 크게 Th1, Th2, Th17, 조절 T세포(면역 반응을 정지시키는 역할) 등 네 가지로 나뉩니다.
살해 T세포 (행동대장 세포)
살해 T세포는 킬러 T세포라 부르기도 하며, 사이토카인으로 활성화되며 보조 T세포의 공격 명령을 받아서 종양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파괴합니다.
3) NK세포(내추럴 킬러 세포)
자연 살해 세포라고 불리기도 하는 NK세포는 자연 면역(선천 면역) 세포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암세포로 변한 세포에 치명적인 효소를 주입하여 직접 공격하고 파괴합니다.
3. 식세포
1) 대식세포
커다란 식세포로 조직을 돌아다니며 병원균과 같은 위험한 침입자를 발견하면 바로 집어삼켜서 그 정보를 T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세포 또는 항원전달세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보조 T세포와 함께 사이토카인을 방출하기도 합니다. 면역 체계의 쓰레기 청소부로서 세포의 죽은 잔여물, 찌꺼기를 청소하기도 합니다.
2) 수지상세포
선천면역과 획득면역 간의 운반자 역할을 하며 세균들을 탐식하여 조금 떼어내 그 항원을 B세포와 T세포에게 보여줍니다.
*용어 정리
사이토카인
자연 면역(선천 면역)과 적응 면역(획득 면역) 사이의 세포 신호 전달 물질로서, 면역 세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만나게 되면 싸움을 하는 동시에 사이토카인을 방출 함으로 다른 면역세포 군단의 지원을 요청하는 수단을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종류에는 종양괴사인자 TNF, 인터페론 IFNs, 인터류킨 ILs가 있습니다.
비만세포
마스트 세포(mast cell)라고도 하는 비만세포는 조혈모세포에서 분화한 세포 중 하나로 백혈구의 일종입니다. 이 세포는 피부, 소화관의 점막 상피조직, 다양한 기관의 결합조직, 호흡기, 비뇨생식기 등에 존재합니다. 비만세포는 면역 글로불린 lge를 매개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세포 내에 보유하고 있는 히스타민 등의 화학 전달 물질을 알레르기 반응 시에 방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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